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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업체, 갔다가 뭔가 좀…

결혼정보업체 상담받아봤다.

친구가 여기 괜찮다고 해서.

솔직히 처음에는 ‘설마 되겠어?’ 싶었다. 주변에 결혼정보업체 다니는 사람들은 좀 부유층이거나, 아니면 정말 절박한 사람들일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나야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고, 급하게 결혼해야 하는 것도 아니었으니.

근데 친구가 워낙 노래를 불러서 ‘한번 가보자’ 하고 예약했다. 강남 쪽으로. 좀 멀긴 했는데, 상담받는 김에 강남 구경이나 할까 싶기도 했고.

가서 상담을 받는데, 직원분이 내 얘기를 꽤 오래 들어주셨다. 내가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이걸 얼마나 꼼꼼하게 물어보던지. 처음에는 그냥 형식적인 질문이겠거니 했는데, 나중에 매칭 설명 들을 때 보니까 그 질문들이 다 근거가 되더라.

특히 매칭 구조를 설명해주는데, 이게 무슨 등급제로 나누는 건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사람들을 연결해주는지 자세하게 알려줬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체계적이어서 좀 놀랐다. 단순히 사진이랑 프로필만 보고 하는 게 아니었다. 내가 생각했던 ‘재산 많은 최하위 등급’ 같은 건 좀 다른 얘기였다. 물론 자산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니라는 식으로 설명해줬다. 이게 무슨 6등급이니 하는 얘기가 방송에도 나왔다는데, 그런 건 좀 다른 얘기라고. (예전에 양상국 씨가 나온 방송 얘기도 잠깐 나왔다.)

그래서 솔직히 ‘아, 이 사람들이 돈을 받으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설명을 듣다 보니 ‘그래도 어느 정도는 믿을 만 하겠다’ 싶더라. 매칭 확률 같은 걸 얘기하는데, 이게 100%는 당연히 아니겠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만남보다는 훨씬 높을 거라고. 그런 말에 또 혹하긴 하더라.

그런데 좀 애매한 건, 가입비가 생각보다 꽤 나갔다. 물론 이게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아서 약간 당황했다. ‘이 돈을 내고 얼마나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좀 들었다.

상담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아직 결정은 못 했다. 일단 좀 더 생각해보고 싶어서. 월수입 공개하고 결정사 직원분이 감탄했다는 얘기는 좀 웃기긴 했는데, 나도 내 프로필을 등록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앞으로 결혼 관련해서는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마음이 그렇다.

“결혼정보업체, 갔다가 뭔가 좀…”에 대한 4개의 생각

  1. 매칭 기준 설명을 듣고 나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게 느껴지네요. 단순히 돈 있는 사람만 만날 수 있다는 생각도 사라지면서 좀 더 현실적인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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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질문하신 내용처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꼼꼼히 물어보는 건 결국 좋은 매칭을 위해 필요한 과정인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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