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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써봤는데… 비용이랑 실제 후기가 좀 그래

결혼정보회사를 써볼까 말까 한참 고민했었어요. 주변에 이용한 사람도 별로 없고, 인터넷 찾아보면 다 광고 같고. 그래도 ‘결혼 정년기’라는 말도 괜히 신경 쓰이고, 혼자 만나는 것도 지치니까 마지막이다 싶어서 알아봤죠.

결혼정보회사 가격, 솔직히 좀 부담됐어요.

처음에 상담받으러 간 곳은 좀 유명한 곳이었어요. 상담은 무료였는데, 거기서 제시하는 회원제 비용이 꽤 높더라고요. 100만원 이상은 기본이고, 회원 등급이나 횟수에 따라 천만원까지도 넘어가는 거였어요. 저는 사실 그렇게까지 투자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그냥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알아본 건데, 가격 듣고 좀 당황했죠. ‘이 돈이면 차라리 여행을 몇 번 더 가겠다’ 싶기도 하고… 결국 그곳은 포기했어요.

그다음 알아본 곳은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대였어요. 그래도 60만원대 정도였는데, 이건 횟수 제한이 있는 거더라고요. 매칭 횟수가 정해져 있고, 그 안에 만나서 잘 안 되면 그냥 끝나는. ‘그럼 내가 원하는 조건이랑 좀 안 맞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들더라고요. 솔직히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을 만날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몇 번 안 되는 기회에 내가 원하는 사람을 딱 만날 수 있을까 싶었어요.

제가 결국 선택한 곳은 30만원대였는데, 여기는 오히려 조건 검색이 좀 제한적이었어요. ‘이 정도면 무조건 만나야지’ 하고 약간 그런 식으로 추천해 주는 느낌? 아무래도 가격이 싸니까, 여러 가지를 다 맞춰주기는 어려운가 보다 싶었죠. 그래도 일단 시작은 해보자 싶어서 등록했어요.

만나본 사람들, 그리고 느낀 점

매칭 자체는 생각보다 빨리 됐어요. 일주일 안에 첫 번째 소개를 받았죠. 근데… 솔직히 제 기대랑은 좀 많이 달랐어요. 물론 상대방도 저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요. 첫 번째 분은 직업이나 학력은 괜찮았는데, 대화가 너무 안 통했어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시큰둥하거나, 아니면 자기 이야기만 하고. ‘아, 이게 소개팅이랑은 좀 다르네’ 싶더라고요. 이게 결혼정보회사만의 방식인지, 아니면 제가 만난 분만 그런 건지 모르겠어요.

두 번째 분도 비슷했어요. 이번에는 좀 더 나은가 했는데, 이번엔 너무 자기중심적인 느낌? 대화 중에 계속 ‘나는’, ‘내가’ 이런 말이 반복되고, 제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어요. ‘결혼해서 잘 살자’는 건지, 아니면 ‘나랑 결혼해줘’ 하는 건지… 솔직히 좀 피곤해지더라고요. ‘내가 결혼하려는 건가, 아니면 사람을 구하려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과정에서 느낀 건, 역시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간사하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조건만 맞으면 돼’ 했는데, 막상 만나보면 ‘아, 이건 좀 아닌데’ 하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대화가 안 통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절실히 느꼈죠. 소개팅 앱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랑은 또 다른 느낌인데, 뭐가 다르다고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고… 그냥 뭔가… 좀 더 ‘결혼’에 초점이 맞춰진, 그렇다고 해서 꼭 좋지만은 않은 그런 느낌?

지금은 좀 쉬고 있어요.

아직 회원 기간이 좀 남긴 했는데, 요즘은 그냥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번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고,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과정이 반복되니까 좀 지치더라고요. ‘정말 내가 결혼을 하고 싶은 건가? 아니면 그냥 혼자 있는 게 싫은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쩌면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고 해도, ‘아이 낳을 생각’은 또 다른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 고민들이 다 얽혀서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결혼정보회사를 써볼까 고민하는 분들한테는… 글쎄요. 저는 아직 ‘이거 무조건 써봐라!’라고 말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비용도 그렇고, 사람 만나는 것도 그렇고… 일단 직접 상담이라도 받아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지만, 큰 기대보다는 ‘이런 경험을 해본다’는 정도로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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