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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정보유출 듣고 식겁했던 이야기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다는 뉴스를 듣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솔직히 좀 남 얘기 같기도 하고, 설마 내가 이용하는 곳은 아니겠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뉴스 헤드라인에 ‘듀오’라는 이름이 딱 박혀 있으니 괜히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처음 결혼정보회사를 알아볼 때 듀오도 당연히 후보 중 하나였어요. 친구 몇 명도 거기서 좋은 인연 만났다고 했고, 워낙 유명한 곳이니까요. 그때 상담받으러 몇 군데 다녔었는데, 듀오 상담실도 꽤 쾌적하고 직원분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던 기억이 나요.

그때 아마 1년 회원권인가 뭔가 하려고 했었는데, 가격이 좀… 솔직히 말해서 만만치 않더라고요. 정확한 금액은 이제 가물가물한데, 아마 100만원은 훌쩍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사람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보니 비용이 좀 나가긴 하는구나 싶었죠.

그때 왜 제가 듀오를 바로 선택하지 않았냐면, 솔직히 좀 망설여졌던 부분도 있었어요. 매칭 시스템 같은 것도 물어보고, 혹시 회원 중에 이상한 사람은 없냐, 이런저런 걱정을 늘어놓았는데, 솔직히 상담받으면서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사람이 나올까?’ 하는 의문이 계속 들더라고요.

가장 큰 고민은, 솔직히 내가 생각했던 이상형이랑 좀 다른 느낌이었달까? 그러니까, 듀오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내가 원하는 ‘느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신이 안 섰어요. 예를 들어, 제가 원하는 만남의 횟수나, 만나는 사람의 직업군 같은 걸 구체적으로 제시했는데, 그게 다 가능한 건지, 아니면 어느 정도 타협해야 하는 건지 명확하게 딱 떨어지게 답을 못 받은 느낌이었죠.

다른 결혼정보회사도 몇 군데 더 비교해봤는데, 어떤 곳은 좀 더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것 같았고, 어떤 곳은 좀 더 연령대가 높거나 특정 직업군에 특화된 느낌이었어요. 듀오는 정말 뭐랄까,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딱 내가 원하는 ‘한 가지’를 콕 집어주지는 못하는 느낌이었어요.

결국 그때는 듀오를 바로 결정하지 못하고, 좀 더 고민해보자 하고 나왔어요. 결국 저는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받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요.

근데 이번에 정보 유출 뉴스 뜨고 나서, 그때 듀오 상담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아, 진짜 정보 관리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데… 그걸 놓쳤다는 게 말이 되나?’ 싶더라고요. 피해자들이 이름, 연락처뿐만 아니라 혼인 이력, 연봉, 학력, 심지어 신체 정보까지 다 털렸다고 하니, 듣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 거예요.

만약 그때 제가 듀오 회원이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했죠. 제 소중한 정보들이 아무나 볼 수 있게 풀려버린다는 거잖아요.

뉴스 보면서 ‘이런 일 터지면 책임은 누가 지는 거지?’ 하는 생각도 들고, 피해자들은 얼마나 속상하고 불안할까 싶고요. 1인당 100만원 배상 소송 걸었다는 기사도 봤는데, 솔직히 돈으로 해결될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요.

뭐, 저는 결국 듀오를 이용하지 않았고, 그게 결과적으로는 잘 된 일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는 많은 분들께는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은 이야기일 거예요.

솔직히 요즘 세상이 험험해서, 이런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이제는 그러려니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혼’이라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를 도와주는 곳인데, 최소한의 신뢰는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어휴, 괜히 뉴스 보고 마음이 좀 복잡해지네요. 앞으로 결혼정보회사 이용하실 분들은 이런 부분도 꼭꼭 따져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내가 가입하려는 회사가 정보 관리를 얼마나 철저하게 하는지, 그런 것까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듀오 정보유출 듣고 식겁했던 이야기”에 대한 3개의 생각

  1.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에요. 제가 상담할 때도 비슷한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정보 유출 같은 문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지 생각하니, 정말 불안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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