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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동 프렌즈 보다가 단체 미팅 해봤는데…

요즘 TV를 좀 보는데 ‘구기동 프렌즈’라는 프로가 있더라고요. 거기서 최다니엘이랑 장근석, 안재현인가? 그 사람들이 3대3 단체 미팅하는 게 나왔는데, 좀 신기해 보였어요. 괜히 저도 찔려서 한번 해볼까 싶더라고요.

솔직히 좀 걱정은 됐어요. 이게 뭐 그냥 친구들이랑 술 마시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들이랑 억지로 엮이는 거잖아요. 괜히 어색하면 어쩌나, 아니면 이상한 사람 만나면 어쩌나 싶어서 망설였는데, 뭐 언제까지 집에서 드라마만 볼 수도 없고 해서 큰맘 먹고 한번 신청해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유명한 곳 중에 하나로 알아봤어요. 어디라고 딱 말하긴 좀 그런데, 찾아보니까 비슷한 업체들이 꽤 있더라고요. 제가 간 곳은 좀 일반적인 만남 주선보다는, 뭔가 좀 더 분위기 있는? 그런 걸 지향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도예팅이라고 해서 도자기 만들면서 만나는 거 있잖아요. 그거 하는 곳으로 일단 예약하고 갔습니다.

H2: 단체 미팅, 생각보다 빡셌던 준비 과정

가기 전부터 이게 좀 뭘 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옷은 뭘 입어야 할지,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보통 소개팅 나가도 그런데 이건 3대3이니까 더 신경 쓰이는 거예요. 같이 나가는 사람들이랑도 맞춰야 하고, 상대방들도 뭘 기대하고 올까 싶고. 그냥 편하게 가려고 했는데, 자꾸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결국 그냥 제일 깔끔한 옷으로 입고 갔는데, 좀 더 신경 쓸 걸 그랬나 싶기도 했어요.

H2: 도예팅? 그냥 도자기보다 사람이 더 문제

도자기 만드는 건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다들 처음이라 그런지 서툴고, 흙 묻히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래도 덕분에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다니엘 나오는 프로에서처럼요.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역시나 좀 어색해지더라고요. 남자 셋, 여자 셋이었는데, 처음엔 그래도 같이 도자기에 그림도 그리고 하다가, 점점 말수가 줄어드는 거 있죠.

H2: 대화가 끊겼을 때의 난감함

솔직히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딱히 누굴 탓할 수도 없고, 그냥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누가 먼저 말을 걸어야 하는데, 다들 눈치만 보고. 제가 먼저 뭐 할까 하다가, ‘오늘 날씨 좋네요’ 같은 뻔한 소리나 하고 있고. 상대방 쪽에서도 별 반응이 없으면 더 답답해지는 거예요. 결국에는 그냥 각자 자기 도자기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괜히 돈 내고 와서 이러고 있나 싶기도 하고, 좀 그렇더라고요.

H2: 그냥… 그랬어요

결론적으로 뭐 엄청난 인연을 만났다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그냥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어색하게 시간 보낸 느낌? 물론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제가 좀 적극적이지 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아니면 그냥 제가 운이 없었을 수도 있고요. 같이 간 친구들은 괜찮았다고 하는데, 저는 좀… 굳이 또 할까 싶어요.

H2: 다음에 한다면…

다음에 만약 또 하게 된다면, 그냥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좀 더 말이 잘 통하는 사람들끼리 만나고 싶어요. 이런 거 말고 그냥 동호회 같은 데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돈 쓰고 시간 쓴 거에 비해서는 좀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래도 뭐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또 괜찮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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